서해대교 19일 0시 통행 재개, 밤낮 없이 작업...16일 만에
서해대교 19일 0시 통행 재개, 밤낮 없이 작업...16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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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몰아친 17일 오전 경기 평택 포승읍 만호리 서해대교에서 관계자들이 지난 3일 밤 낙뢰로 추정하는 화재로 끊어지고 손상된 주탑 케이블 교체를 마치고 마감 작업을 하고 있다. / ⓒ 뉴시스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전면 차단됐던 서해대교 19일 0시부터 통행이 재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교량 케이블 3개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19일 0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 구간 전 차로 차량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현무 안전성검토위원장은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관리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케이블 설치 완료 이후 외관조사, 현장계측, 주행시험, 정밀구조해석 등을 통해 구조 안전성 검토를 시행한 결과 설계기준에서 요구하는 허용치를 만족해 차량통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도록 했으며 낙뢰 예방대책 및 화재사고에 대비한 소방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차량통행이 19일 0시부터 다시 정상화된다. 지난 3일 주탑과 교량 상판을 잇는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 57번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양방향 통행이 차단된 지 16일만이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다른 교량 공사에 쓸 케이블과 장비 등을 서해대교 복구현장에 투입해 밤낮 없이 작업한 끝에 25일부터 부분 개통하려던 계획을 19일 전면 개통으로 앞당겼고 복구는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주중 하루 8만4천대, 주말 10만대가 이용하는 서해대교가 차단되자 주변 국도 이용시간이 사고 전 40분에서 최대 120분까지 늘어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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