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피츠버그행 무산?… 1루수 로저스 영입
이대호, 피츠버그행 무산?… 1루수 로저스 영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저스, 1루수 주로 맡았지만 아직 경험 부족으로 주전 낙점은 일러
▲ 피츠버그, 로저스 영입/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트레이드로 1루수 자원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1루수 제이슨 로저스(27)를 받고 외야수 키언 브락스턴, 투수 트레이 서팩을 보내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저스는 피츠버그에서 내년 페드로 알바레즈가 떠난 1루 자리를 놓고 마이클 모스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지난해 3루수에서 1루수로 옮겼지만, 실책을 23개나 기록하는 등 포지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수비능력에 비해 홈런에만 의존하는 타격 능력에도 큰 골머리를 앓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루수 최대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있지만 스몰마켓인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거물급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는 형편이다. 결국 피츠버그는 트레이드로 1루수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밀워키에 데뷔한 로저스는 190cm의 키에 116kg의 체구를 가졌고 올 시즌 86경기 타율 0.296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와는 1루수와 우타자로 겹친다. 물론 로저스는 3루수, 좌익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로저스는 빅리그 2시즌 동안 선발로 출전한 것은 2014년 2경기, 2015년 25경기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루 백업, 대타로 활용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편 닐 헌팅턴 단장은 “오프시즌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로저스)는 확실한 우리의 내년 1루 옵션이다. 그러나 우리가 뭔가 다른 영입을 한다면 그의 다재다능함과 타격능력은 그를 다른 포지션에도 기용할 수 있게 한다”고 언급하면서 피츠버그 주전 1루수는 아직 낙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