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로 한단계 상향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로 한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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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중 축소 등 대외건전성 꾸준히 개선
▲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긍정적)에서 Aa2(안정적)로 1단계 상향조정했다. 지난 9월에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올린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순국제투자 잔액이 지난해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점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부채가 30%수준에 불과한 점, 단기외채비중이 과거 50% 수준에서 30% 아래로 내려간 점 등 대외건전성이 계속 개선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공공기관 부채관리가 당초 정부의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한국이 공공연금 개혁, 가계부채 구조개선 등 재정 부문의 우발채무와 리스크요인 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향후 구조개혁을 실행하고 경제·재정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상향조정요인으로 제시됐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우리나라는 21개 무디스 국가등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Aaa 등급인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와 Aa1 등급인 영국, 홍콩 등 7개국이다.
 
우리나라는 S&P와 피치 신용등급에서도 AAA, AA+, AA에 이어 4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P 등급이 우리나라보다 상위에 있는 국가는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AAA), 미국(AA+), 벨기에 프랑스(AA) 등 9개국에 불과하다.

피치 등급이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폴(AAA), 영국, 홍콩(AA+),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AA) 등 10개국 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역사상 최고 국가신용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견조한 경제 펀더멘탈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여타 국가들과 확연히 차별화된다는 점을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인정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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