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대 고속도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野 “‘광대 고속도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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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고속도로 안 된다는 정부 발상, 전형적 탁상행정”
▲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정부가 확장공사를 마친 '88 고속도로'의 새 이름을 ‘광대(광주~대구) 고속도로’라고 결정한 데 대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정부가 확장공사를 마친 '88 고속도로'의 새 이름을 ‘광대(광주~대구) 고속도로’라고 결정한 데 대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달빛고속도로가 안 된다는 정부 발상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구시와 광주시로부터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는 '달빛고속도로'라는 훌륭한 이름을 굳이 놔두고 일제시대부터 통용되어온 관료제적 발상을 고집하는 배경은 뭔가”라며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상징인 빛고을을 합친 달빛고속도로가 채택된다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글 관련 단체의 주장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왜 달빛고속도로일까 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고 한번쯤 달빛고속도로를 달려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라며 “더욱이 이 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광주 전남북과 대구 경남북을 바로 잇는 영호남 소통의 상징인데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수년째 벌여오고 있는 달빛동맹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우리나라의 최대 과제인 영호남화합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관계당국은 고리타분한 탁상행정 식 관료제 발상을 버리고 보다 유연한 자세로 달빛고속도로 명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광대고속도로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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