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데뷔 시즌 성적 예상… 충분한 투자 효용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서 활동 중인 댄 짐보스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직접 고안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라는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박병호의 4년간 성적을 예측했다. ZiPS는 현재 미국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박병호가 데뷔 시즌서 138경기에 나설 경우 타율 0.266 27홈런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 84타점 80득점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27홈런 이상은 브라이언 도저(28홈런) 뿐이다.
4년 계약기간 동안 박병호는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지만 타율과 홈런, 타점이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당히 후한 결과물이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율 0.230 14홈런 출루율 0.299 장타율 0.389 57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타율 0.287 출루율 15홈런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58타점이다.
추신수도 올해 타율 0.260 14홈런 출루율 0.372 장타율 0.406 46타점 11도루 71득점으로 측정됐지만, 실제 타율은 0.276 22홈런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 4도루 82타점 94득점로 더 높게 나왔다.
한편 ZiPS로 예측한 성적만 나온다고 할지라도 박병호에 투자했던 4년 1200만 달러(바이아웃 50만 달러) 투자 효용을 충분히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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