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한편,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18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7개국(한국·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증시에서 5억5200만달러(약 65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수치다.
 
다만 2012년 522억달러, 2013년 270억달러, 2014년 392억달러 등 수백억 달러의 순매수를 이어온 것과 달리 올해 순매수 규모가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대만과 인도, 베트남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해 대만시장에서 41억9300만달러(약 4조9582억원), 인도시장에서 32억3900만달러(약 3조8301억원), 베트남에서는 1억8900만달러(약 2234억원)를 순매수했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34억7000만달러, 14억71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필리핀과 한국에서는 각각 11억800만달러와 1억54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올해 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일본(10.9%)과 중국(10.7%), 베트남(5.8%), 한국(3.3%) 증시는 상승했다. 싱가포르(-14.9%), 인도네시아(-14.2%)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