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운수업체 신용등급 잇달아 하향
국내 주요 운수업체 신용등급 잇달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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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한진해운·아시아나항공 등 조정
▲ 기업신용평가사들이 한진해운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운수업체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뉴시스
기업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주요 운수업체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수시평가를 통해 한진해운의 제78회 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해운업계 경쟁 상황 감안시 향후에도 업황 회복가능성이 불확실한 점, 열위한 경쟁력과 수익구조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가능성, 자구계획안이 대부분 완료됐음에도 해소되지 않은 과중한 재무부담, 외부지원(정부 및 채권단) 없이는 유동성 리스크를 통제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동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도 18일 한진해운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등급하향은 원양 컨테이너운송시장의 운임약세가 심화됨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신속인수제 종료 예정 등 금융환경 악화로 차입금 상환부담이 확대된 점, 자구계획 이행지속에 따른 자체 재무적 융통성 위축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의 제79회 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출입국자 수 증가와 저유가 기조로 2016년에도 항공산업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투자로 수익창출능력 및 자본여력 대비 크게 확대된 재무부담, 열위해진 비용구조와 주력 사업지역 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심화 등이 수익성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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