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인기 급증…대형마트는 ‘맛있는 경쟁 중’
가정간편식 인기 급증…대형마트는 ‘맛있는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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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맞벌이 부부 증가에 간편 요리 매출도 ‘껑충’
▲ 대형마트의 가정간편식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자사 브랜드(PB)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홈플러스
대형마트의 가정간편식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자사 브랜드(PB)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 2009년 717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대형마트들도 PB 상품 출시로 가정간편식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1월 자체 개발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선보였다.
 
피코크 제품의 올해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어난 749억원(누적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58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피코크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대부분 PB 상품들이 저가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맛으로 경쟁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품질에 승부를 걸었다. 맛있는 제품은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지만, 맛없는 제품은 추가적인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피코크 제품은 ‘피코크 모둠튀김’, ‘피코크 쿠킹클래스 차돌양지들깨탕’,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남원 추어탕’, ‘양구 시래기국’ 등 700여종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가정간편식 브랜드 ‘싱글즈프라이드’를 론칭했다. 싱글즈프라이드 홈플러스 간편식 관련 매출 역시 출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1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한우사골곰탕, 육개장 등 기존 46종의 제품에서 지난 4월 스팸부대찌개, 매운쪽갈비 등의 신규 메뉴를 추가해 총 100여 종으로 제품 수를 늘렸다. 바베큐폭립, 라자니아 등 조리법이 까다로워 기존 가정에서 즐기기 어려웠던 메뉴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를 꼽았다. 비교적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요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정간편식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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