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목도한 현실정치, 거짓·비겁함만 남아”…허남식 공개지지 선언도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 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제가 (정치를)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며 “저는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 할 수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인 복지향상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허남식 전 부산시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도 했다. 그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갑에 출마한다면 우리 당과 사하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선 20대 총선 불출마를 알릴 현역의원은 6명이 됐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지난 2월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을 시작으로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 손인춘 의원,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 등이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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