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이기자!
열대야를 이기자!
  • 정흥진
  • 승인 2006.08.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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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에서도 편히 잠드는 노하우 공개
해가 진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이어진다고 생각을 해보자. 더워서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잘 수도 없고, 이래저래 열대야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고통스런 현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열대야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하루 평균 기온이 25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주로 나타난다. 한낮의 강한 열을 받은 콘크리트나 시멘트, 아스팔트 등이 밤에도 계속 복사열을 발생하며 바람도 초속 3m 미만으로 약하게 불어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정체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의 인체가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보통 20도 내외의 온도가 유지되어야 적절한 데, 열대야의 경우에는 높은 온도 탓에 체내의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흥분해 각성상태가 돼서 잠을 원활히 청할 수가 없다. 이렇게 생체 리듬이 깨지면 잠을 자도 온몸이 무겁고, 낮에도 두통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일명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이다. 어떻게든 편안하게 잠을 청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잠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게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은 ‘오늘도 또 못자면 어쩌나’하는 고민을 미리부터 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과 걱정은 오히려 머리를 계속 맑게 유지시켜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간단한 일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생각을 강박관념 속에서 탈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열대야 때문에 늦게 잠들었다할지라도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기상시간부터 지켜주어야 자신의 수면주기 생체리듬을 만들어 취침시간에도 고생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낮잠은 더욱 피해야 한다. 낮잠으로 인해 정작 취침시간이 방해 된다면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난 보람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도 좋다. ▲저녁을 꼭 먹고 물은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너무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어 취침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이른 저녁 식사도 취침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허기가 진다면 자다가도 깨어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가장 중요한 유의사항이 될 수 있겠다. 흥분을 일으키는 술이나 커피, 콜라, 사이다, 홍차, 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제의 경우 잠을 청하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편안한 수면에는 지장이 되기 때문에 절대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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