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과 협상 온도차… 다음 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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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4년 총액 60억 요구… 두산은 무리
▲ 오재원/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와 오재원(30)의 협상이 해를 넘긴다.
 
오재원은 자유계약선수(FA)에서 준척급 2루수지만 국가야구대항전 프리미어 12,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크게 활약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오재원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오재원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FA 선수들이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역대 최다 FA였지만 전력보강에 나선 구단들이 필요한 선수들과 계약을 끝냈다. 이미 선수들을 영입한 구단들은 큰돈을 쓴 상태다.
 
특히 오재원의 포지션인 2루수는 각 구단별로 대표하는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kt 위즈의 박경수, KIA 타이거즈는 내년 막바지에 안치홍이 돌아오고 롯데 자이언츠는 정훈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된 삼성 라이온즈의 2루수가 공석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2루보다 NC로 이적한 박석민의 3루 공석에 더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 따르면 “오재원이 4년 60억 정도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판단은 그 정도 금액은 좀 과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오재원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거액의 FA 계약이 성사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오재원의 요구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최근 모기업이 위기를 겪고 있고 오재원을 원하는 구단도 희박해 잔류가 가능성이 높지만 온도차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한편 두산과 오재원은 성탄절 연휴 이후 다시 만날 예정이며, 두산은 김현수의 이탈로 더욱 오재원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고 오재원도 되도록 두산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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