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리 국민, 테러가능성 점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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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한국인 목표로 한 테러 감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23일 “우리 국민이 테러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의 말을 전했다. ⓒ뉴시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23일 “우리 국민이 테러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테러는 피해자 수가 많고 사전 예측이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법무부, 국무조정실, 청와대, 경찰청 등 10여개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최근의 테러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데다 IT까지 활용, 중동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외로운 늑대 형태의 자생적 테러가 함께 발생하며 민간인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슬람국가(IS)가 2차례에 걸쳐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했다”며 “국내 테러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해외에 있는 한국인을 목표로 한 테러 감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사는 “우리 정부는 이러한 환경에서 재외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게 매우 시급하고 도전적인 과제가 됐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국외 테러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이 자리에서 여러 조치를 점검하고 추가 조치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도 협의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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