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 감염병 해외 유입 대책 세우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지난 5월 20일에 발생했던 국내 첫 메르스 환자 이후 218일 동안 이어졌던 메르스 상황이 공식적으로 24일 0시 종료된다”고 알렸다.
이날은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 환자가 숨진 지 28일, 그리고 WHO가 정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인 14일의 2배가 되는 날이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메르스 ‘공식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표현의 강도를 낮춰 ‘상황 종료’로 대체했고, 이어 80번 환자가 숨진 후 지난 1일에는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이로써 218일 동안 1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하고 38명이 사망해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메르스 상황이 공식적으로 해소된 셈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은 지속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종 감염병 방역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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