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 구간…인부 1명 사망, 3명 부상
24일 경찰과 수도권 고속철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일부 무너져 인부 4명이 매몰됐다.
해당 공사는 서울 수서에서 평택을 연결하는 KTX 구간으로 총연장 61.1㎞이며, 3-2공구는 GS 건설이 시공을 맡아 터널 5.9㎞를 건설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가운데 아치형 콘크리트(길이 15m, 폭 10m)가 무너졌고, 인부 4명이 매몰돼 그 중 박모(53)씨가 숨졌다.
다른 인부 3명 중 2명은 스스로 빠져 나왔고, 나머지 1명인 정모(52)씨는 오전 8시 40분경 구조됐으며 그는 당시 의식이 있어 부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렸고, 오전 9시 30분경 구조물 아래에 깔려 있던 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는 가로 1m, 세로 7m, 두께 0.4m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을 하다가 콘크리트 구조물 50여 개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현재 현장은 터널 천장을 구성하는 아치형 콘크리트 일부가 내려앉아 있다.
아울러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및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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