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까지 지나치게 이념 편향적인 이유 있었다?
KBS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대한 ‘사정내정설’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현 정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한나라당 조흔구 부대변인은 KBS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최소한 열 명 이상의 친 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민단체와 신문사 출신 중에서도 대표적 코드 인사들이 대거 선임됐다”는 논평을 내고 “특히 KBS 이사진은 정연주 사장 연임을 위한 ‘거수기 부대’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또, 조 부대변인은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KBS는 몇몇 시사 프로그램을 포함, 심지어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이념 편향적이고 현 정권 실세들의 코드에 맞춰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오죽하면 KBS 사원 80% 이상이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여론조사가 나왔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더욱이 조 부대변인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관련 대대적인 편파방송을 해서 민심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은 매우 나쁜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제 KBS는 정권의 손에 더 이상 좌우 되어서는 안 되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의 이번 코드 이사진 구성에 대해 조 부대변인은 “한국방송공사의 대변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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