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에게 “31일까지 합의하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장이 중재 협상 중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렸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 의장은 여야 지도부에게 “31일까지 합의하라”고 촉구하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이는 정 의장이 여야 협상이 오는 31일 본회의 직전까지 타결되지 못할 경우, 현행 지역구 246석 그대로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즉, 농어촌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역구 통폐합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저희 새누리당은 현행 300석의 국회의원 정수를 고정한 채, 지역구를 7석 늘리고 비례대표를 7석 줄여서 늘어난 7석을 농어촌 지역구에 배분하자는 입장으로 253석안을 주장했다”며 “이는 이미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한 사항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례대표의 비례성 강화를 요구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변형된 또다른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주장했다”면서 “결국 저희는 새정치연합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고 결국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밝혔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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