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독재·운동권 패러다임으론 2016년 문제 해결 못해”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정책기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양극화되어 사회의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경제를 살려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풀어낼 능력도 의지도 잃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편 가르고, 줄 세워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정치가 문제”라며 “1970년대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론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어 “30, 40대 우리 사회의 허리가 정치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하고,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도, 어느 지역 어느 동네에도 그런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은 있다. 그런 분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가 이 시대 정치의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 여야 간의 이념적, 정략적 대결을 끝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공정성장과 사회적 경제의 육성’, ‘교육의 변화’, ‘국민 삶의 격차 해소’, ‘튼튼한 안보 위에서 과정으로서의 통일 추구’라는 4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기성 정치권을 가리켜 “역사적으로 낡은 것은 스스로 물러난 적이 없다”며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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