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5명·호남 5명 추가 입당하면 교섭단체 무난”
문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신당은 우선 경제, 민생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신당의 당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새정치’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에 반대한다”며 “‘새정치’도 오랫동안 이름이 많이 회자돼 진부한 면이 있다. 새로운 내용과 이미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추가탈당과 안철수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탈당자가) 10명 나와 있으니까 10명 정도는 추가로 더 나오지 않겠느냐”며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에서 3~5명, 호남에서 5명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며 “그 정도면 20명이 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문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 “권노갑 고문과도 만나서 서로 돕기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의원도 신당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조기선대위 수용이 대표직 사퇴로 이어지면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탈당 의사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시각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 여부가 (탈당에) 그렇게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의원은 “(김 전 공동대표가) 워낙 정치비중이 높고 상황 판단에 능해 뭐라고 확언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지금 문 대표 행보가 결국은 ‘나갈 사람 나가라’ 그런 것 아닌가. 김 전 공동대표가 당에 있을 만한 명분을 줘야 하는데 (문 대표가) 자꾸 명분을 빼앗고 설 자리를 빼앗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기선대위 구성은 일종의 꼼수”라며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안 내려 놓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 이미 타이밍이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분석했다.
문 의원은 “(문 대표 사퇴는) 지엽적인 것이다. 사퇴한다 한들 당이 다시 회생이 되고 위기가 돌파되는 게 아니라고 본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 국회의원들의 치열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당이 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