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등 국회 일정 산적해 탈당 미룬 듯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상임위, 본회의 등의 일정이 있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 김한길계 인사들이 탈당 수순에 접어들면서 김한길계 의원이자 호남 출신의 비주류 중진인 주 의원의 거취 역시 관심을 모아왔는데 그간 탈당을 부인하던 입장을 번복해 최근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주 의원은 19대 국회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내달 13일경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을)의 시장, 시·도의원들과 더불어 탈당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함께 지난 2·8전당대회에 출마해 차점으로 수석최고위원이 됐으나 지난 8일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의 최고위원직을 내던지면서 문 대표에 ‘대표직 사퇴’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문 대표가 요지부동인데다 결국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까지 탈당하게 되자 “벗을 잃은 비통한 심정이다. 동지들의 뜻을 모으겠다”며 탈당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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