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1월 1일 0시부터 VOD 서비스 공급 차단 예상

최정우 케이블 VOD 대표는 31일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상 요구 금액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지상파 VOD 대가 지불 방식 변경과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공급 문제에 대한 공방이 있었으며, 전국 10여 개 케이블TV와 지상파 재전송 문제 및 재산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에 있었다.
이에 최대표는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가 요구하는 VOD 공급 대가를 15% 인상하는 것과 대가 산정 방식을 모두 양보하고 수용해왔지만, 지상파에서는 일부 케이블TV에 지상파 VOD 공급을 중단한다는 주장을 끝까지 고수해 협상이 결렬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상파 VOD 중단에 관해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죄송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전하며 억울함을 성토하기도 했다.
이어서 “해가 지나기 전 남은 시간동안 재협상 문제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이미 지상파가 협상 결렬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오늘밤 자정을 지나 VOD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이블 VOD는 2014년까지 총 6년간 지상파 3사 VOD 서비스를 통해 총 1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매출액의 65%인 약 960억을 지상파에 지불했었다. 또한 시청자에게 무료 서비스 VOD를 상영하는 대가로 900억원 가량을 지상파에 추가 지급해 총 1860억원을 지상파에 납부해왔다.
하지만 지상파 측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고, 이에 VOD 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라는 평이다.
KBS MBC SBS의 3사 계약조건이 케이블VOD측과 달라 KBS와 SBS의 경우 올해 12월 31일 24시까지 공급되는 콘텐츠는 내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VOD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나, MBC는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신규 콘텐츠와 그동안 제공되었던 모든 VOD의 시청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KBS, MBC, SBS는 서로 계약조건이 다르다. 우선 KBS와 SBS의 경우 12월 31일 24:00까지 공급되는 모든 콘텐츠는 향후 365일 동안 VOD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MBC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 모든 서비스가 종료 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상파 3사에 마지막으로 요청한다. 지상파가 요구하는 모든 방식을 맞추고 2015년보다 15% 금액을 인상해달라는 주장도 수용할 방침이니, VOD 공급 중단을 철회해 대해 생각해 달라”며 울분을 토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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