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감독, “일본은 국제적인 선수를 배출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 할릴호지치 감독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바탕으로 20개 팀씩 리그를 나눈다면 우리는 53위이니 3부 리그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2부 리그(40위권 이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보다 순위가 강한 팀들을 이겨야 한다”며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1부 리그(20위 이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일본 사령탑에 오른 할릴호지치 감독은 얼마 안 되는 일본 해외파 선수들을 문제로 삼았다. 현재 혼다 케이스케(AC 밀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등이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을 염려했다.
특히 일본의 공격을 이끌 최전방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부임한 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E조 선두지만 득점력을 비롯한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는 “일본 역사에서 빅리그의 득점왕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나카무라 슌스케와 나카타 히데도시, 혼다 등은 해외에서도 알지만 가마모토 구니시게나 미우라 가즈요시는 일본에서만 유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젊은 선수를 J리그에서 좀 더 활용해야 한다”며 “유럽에서는 20세, 21세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보통의 일이다. 일본은 국제적인 선수를 배출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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