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흥정의 산물, 절대 용납 안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한일 양국 간의) 이번 합의는 철두철미 국제적 정의와 피해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 정치적 흥정의 산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주목되는 것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국이 서둘러 '축하'와 '전면적 리행(이행) 지지'를 운운한 것”이라며 “미국은 일본과 남조선(남한)을 저들이 추진하는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에 묶어놓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부추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군 성노예 범죄는 특정한 나라의 조종이나 중재에 의해 어물쩍하게 타협해 해결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어수룩한 상대나 얼려 넘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더우기(더욱이) 아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남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유럽에도 있다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국가의 법적,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며 짓밟힌 명예에 대한 회복과 재발방지 조치를 하루빨리 취할 것을 일관하게 요구해 왔으며 이러한 피해자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고 일본군의 사죄배상을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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