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렌트카서 숨진 남녀3명 발견…연탄, 가스버너도
창원 렌트카서 숨진 남녀3명 발견…연탄, 가스버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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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반자살로 보고 인터넷 자살사이트 가입 여부 확인 중
▲ 창원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를 동반자살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포커스DB
경남 창원에서 30대 남녀 3명이 승용차 안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소재 한 농로에 주차돼있던 K5 렌터카에서 장모(36·부산)씨, 또 다른 장모(35·여·서울)씨와 이모(30·대전)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일 마산 소재 모 렌터카업체에서 차를 빌렸는데, 차량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멈춰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렌터카 업주가 GPS신호를 추적해 차량 위치를 파악, 남녀 3명이 숨진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창문 사이 곳곳에는 공기 유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가 붙어져 있었고,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 2장, 휴대용 가스버너 등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장모(36)씨는 연인과 결별한 후 괴로워했고, 이씨는 대전에서 PC방을 운영해오다 최근 자금난 등을 겪어왔다”며 이들이 비슷한 사정으로 만나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함께 만난 사이인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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