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 1964년 한일협정과 같다며 비판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일 문제 매듭도 안 짓고 그 문제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평가하고 나서면 유엔 사무총장은 옳지 않다. 서로 해석이 다른 것 아니냐. 한국 외교부하고 일본 외교부가 해석이 서로 다른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볼 때 UN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발언에 진행자가 ‘반 총장이 혹시 대선 후보로서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냐’고 질의했는데, 이 의원은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이번 위안부 협상에서 소녀상 이전 등 논란에 대해 “마치 64년 한일협정 할 때 독도문제를 두고 그 독도비밀협정 할 때 일본은 일본 거라고 그러고 한국은 한국 거라고 그러고 서로 주장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협상을 한 것과 똑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내가 그 합의문을 볼 때 내 느낌이 ‘아, 이건 잘못됐구나. 이건 일본 정부가 완전히 언론 플레이를 하겠구나’ 이렇게 받아들였는데 나같이 외교관이 아닌 사람도 그렇게 느꼈는데 그게 외교 전문가들이 얼마나 자기들 좋게 활용하겠나”라고 꼬집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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