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의 대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 시즌이 시작된 8월을 맞아 관객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각종 이색 영화제들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폐막한 ‘정동진 독립 영화제’를 선두로 다양한 영화제들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정동진 독립 영화제’의 뒤를 잇는 영화제는 제2회 ‘제천국제영화제’. 영화와 음악,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색다른 컨셉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5일부터는 제1회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 가 진행된다.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영화제라는 컨셉으로 동유럽 애니, 네델란드 영화등 다양한 어린이 영화를 선보일 예정.
모처럼의 휴가에 피서지를 찾을 수 없다면 도시에서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통한 특별한 휴식을 만끽해 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될 듯하다. 먼저 하이퍼텍 나다가 준비한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바다를 찾지 못한 도시인들에게 시원한 문화 바캉스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루세 미키오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더불어 일본 4대 거장 감독 중 하나로 추앙 받는 감독이지만 국내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대가답게 일본의 신사나 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를 통해서 1950,60년대 일본의 풍경과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7월 25일 시작되어 8월 24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고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시네 바캉스’도 애니메이션부터 뮤지컬, 공포,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한 시네 바캉스의 기회를 도시인들에게 선사한다.
이외에도 9월 1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등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여름 내내 영화제를 통한 시원한 여름 나기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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