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실종자들 휴대폰 발견해 통화 내역 등 확인
5일 인천 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7.9t급 어선이 왕산 해수욕장 남서쪽 4km 해상에서 어부 3명은 사라진 채 발견됐다.
이에 해경이 전날 오후 5시부터 어선 발견 장소 반경 10km 중심으로 경비정 14대,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으나 단서조차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어선에는 어부들이 걸쳐 놓은 어망이 그대로 걸려 있었고, 배 안에는 히터도 켜져 있어 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선원들이 갈등을 빚어 충돌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혈흔이나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배에 타고 있던 선원 3명 가운데 선장 A(63)씨와 그의 아들 B(35)씨도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어선을 발견했을 당시 어망이 내려져 있던 점을 토대로 A씨 부자와 C(39)씨가 조업 도중 조류에 쓸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해당 어선에서 현장 감식 진행 중 A씨 부자의 휴대폰 2대와 육지 숙소에 있던 C씨의 휴대폰을 발견, 통신 기록 등을 확인해 정확한 실종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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