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열린우리당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 정흥진
  • 승인 2006.08.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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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배 지키려하면 그 배와 운명 같이할 것”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장론 발언 등과 관련해 ‘열린당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외부에서 아무리 유능한 선장을 모셔 와도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열린우리당의 현실을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7일 이 같은 논평을 내고 “국가의 모든 면에서 총체적 난관”이라고 밝히고 “이런 마당에 대통령이 차기정권, 정계개편을 운운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신선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같은 발언들은 모두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5.31 지방선거, 7.27 재보궐선거에서 그렇게 침판을 받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6일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 당시 열린우리당을 큰 배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라고 하며, 그러나 “열린당은 크고 화려한 배이지만, 방향을 잘못 잡아서 민심이라고 하는 커다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민심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충고했다. 또, 유 대변인은 “열린당은 빙산에 부딪힌 타이타닉호로서 지금 계속 침몰 중”이라며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를 지키려고 하면 그 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변인은 “외부 선장 영입론은 열린당 내 대권주자들을 겨냥한 대통령 특유의 경고 메시지이자 뒤통수치기”라며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관계 풀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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