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희호 여사 환대 비교 보도, 스포츠 경기인가?”
더민주 “이희호 여사 환대 비교 보도, 스포츠 경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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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이 됐건 20분이 됐건 코미디 같은 일”
▲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이희호 여사 예방을 두고 문 대표를 홀대한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발끈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이희호 여사 예방을 두고 언론에서 만남 시간 등을 비교하면서 문 대표를 홀대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반발하고 나섰다.
 
더민주 전병헌 최고위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방 인사들의 방문시간을 비교하며 어이없는 의미부여하는 불미스런 보도는 유감스럽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며 “여사님이 팔에 깁스를 하고 계셨고, 넘어져서 늑골 4개가 금갔고, 왼손가락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했단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고 걱정돼 95세 고령 여사님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 하고자했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새해인사 드리는 자리를 두고 스포츠 경기마냥 시간을 재서 비교하고 누군 8분이고 누군 20분이고 재단하는 건 언론의 품위를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사님께서 마치 당을 홀대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오히려 여사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시고 대통령과 함께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 유세 다니신 분”이라면서 “이 당을 안에서 흔들고 밖에서 파괴하려는 세력에게 절대로 힘을 실어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추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일구겠다고 하면서 생생한 정치호적이 아직 닳지도 않았는데 1년도 안 돼 뛰쳐나가 일생 반려자께서 소중하게 가꾼 아낀 당을 부수는 일에 ‘손을 들어달라’ 연초에 새배 문안 (인사를) 드리면서 그렇게 이용한다면 그것을 누가 믿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8분이 됐건 20분이 됐건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지난 1일 이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했으며 안 의원은 지난 4일 이 여사를 예방했다.
 
문 대표는 독대 없이 8분 가량 만났고 안 의원은 25분 가량 만나며 독대를 한 것에 대해 일부에선 결국 안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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