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시 '위암 적정성 평가'...전국 85개 의료기관 1등급
첫 실시 '위암 적정성 평가'...전국 85개 의료기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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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제공
처음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전국 85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2014년 7~12월(6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암 1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암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며, 특히 남자 암 발병률 1위는 위암으로 지난 2013년 예비평가 결과 의료기관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진료편차를 감소시키고, 진단과 수술이 정확히 이루어졌는지 또는 적기에 항암치료를 실시하고 있는지 등 위암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위암평가를 실시했다.

암 병기는 1기~4기로 구분되며, 이번 위암 평가결과 1기가 74.5%로 1기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TNM 분류를 살펴보면, 종양이 위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분포하고 림프절 전이는 없는 T1N0 상태가 67.5%를 차지하여 조기에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성(68.7%)이 여성(31.3%)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는 위암수술(내시경절제술, 위절제술 모두 포함)을 시행한 201개 기관의 9,969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전체 종합점수 평균이 95.30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세부 평가결과, 구조지표인 ‘치료 대응력’은 5개 진료과의 전문인력 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체평균이 81.7%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는 진단적 평가영역(3개 지표), 수술영역(6개 지표), 보조항암화학요법 영역(6개 지표)으로 94.4%~99.9%의 우수한 평가결과를 보였다.

특히,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은 전체평균이 98.2%이며, 수술의 근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는 ‘위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 비율’은 98.1%로 위암 수술은 전반적으로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시경 절제술 후 절제 면에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 등 전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로 위절제술을 권고하는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전체 평균이 76.3%이며, 상급종합병원 77.8%, 종합병원 73.3%로 모든 종별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투여하여 재발방지 및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2기~3기)’도 전체평균이 84.0%, 상급종합병원 86.2%, 종합병원 80.7%, 병원 77.8%로 특히 병원이 더 낮게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95개 기관 중 1등급은 85개 기관(89.5%)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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