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서민 품목인 라면과 맥주 등의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직장인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서치가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해 소망과 걱정’ 설문조사를 8일 발표한 결과 직장인들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는 주범 1위는 다름 아닌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다음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16.7%), ‘취업 및 이직 실패’(14.8%), ‘연애 및 결혼 문제’(14.3%), ‘연봉 동결∙낮은 인상률’(13.9%) 등이 뒤를 이었고, ‘보너스 미지급’과 ‘승진 실패’는 각각 4.7%, 1.7%에 그쳤다.

연령대로 분석해보면 물가상승은 나이가 많을 수로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20대 보다 높은 40대 경우 39.5%로 20대 보다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역시 ‘40대’(26.7%), ‘30대’(14.2%), ‘20대’(11.9%)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높은 물가와 고용 불안으로 인해 직장인 상당수가 새해부터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소식으로도 ‘경기회복 및 물가안정’(42.6%)이 1위에 올라 현재 물가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재차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올해 소망하는 소식으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28.7%), ‘청년실업률 감소’(12.3%), ‘위안부문제 해결’(7.0%), ‘IS 격퇴 소식’(4.9%), ‘남북 화해∙협력’(2.8%) 등이 있었고, 기타 응답은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