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의 기형적인 계약, 신체검사에서 이상있었기 때문

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 공식 입단식을 통해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장기계약을 제시했다. 내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고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에다는 8년 총액 2500만 달러(약 299억 1750만원), 매년마다 인센티브 달성 시 1000만 달러(약 119억 6700만원)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이 계약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데일리스포츠는 “퇴로가 없는 사나이 계약”이라고 평가했고, ‘스포츠호치’는 “연 평균 3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400만 달러를 밑도는 계약”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각에서는 이런 기형적인 계약 형태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있는 일본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지난해 일본으로 복귀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 투수들의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었기 때문이라 보기도 했다.
결국 마에다 본인이 몸에 이상이 있음을 밝히면서 성과위주의 계약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근거를 더했다. 이번 계약에서 다저스는 마에다의 수술까지 고려한 상태로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인센티브 조건 중 “출장 경기수는 30경기가 최대”라며 한 가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마에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브렛 앤더슨,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등 좌완투수만 있던 자리에서 유일한 우완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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