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도발 예방 차원, 인포콘 격상”
軍 “北 도발 예방 차원, 인포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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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콘은 평시로 유지…‘美, 핵실험 사전인지설’ 사실 아냐”
▲ 군 당국은 8일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는 정오를 기해 정보작전 대비태세인 인포콘을 격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 당국은 8일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는 정오를 기해 정보작전 대비태세인 인포콘을 격상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포콘은 합동참모본부 결정사항”이라며 “(북한 추가도발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최근 격상시켰다”고 전했다.
 
인포콘은 북한의 정보전 시도에 대비한 정보작전 방호태세로 평시인 5단계부터 전면적 공격을 뜻하는 1단계(델타)까지 5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이날 국방부는 어느 정도로 격상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역임)이 운영하고 있는 워치콘 격상 여부에 대해선 “미군 정보자산으로 평시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군은 핵실험과 맞물려 내부 근무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강화에 나선 부대의 배치가 많아졌다”고 전하면서 이날 전방에서 재개된 대북확성기 방송엔 “4차 핵실험이 북한의 경제난을 심화시킬 것이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놨다.
 
앞서 미국 NBC방송은 지난 7일 미군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단행되기 2주 전부터 미국은 핵실험 준비 징후를 인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국 무인기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포집활동을 위해 북한에 갔다는 것은 미국 미디어가 추측해서 과다하게 보도한 것”이라며 “미군은 핵실험 준비를 사전에 알았다고 했는데 이 같은 보도내용은 사실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미국 무인기는 북한까지 들어갈 수 없다”며 “정찰을 위해 동해까지 가는데 그건 포집 활동을 위한 정찰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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