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 명예의 전당 헌액에 이어 영구결번까지

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한국시간) "켄 그리피 주니어의 등번호 24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의 영구결번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결정한 재키 로빈슨의 42번 외에는 없었다. 로빈슨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초의 흑인 선수였고, 인종차별에 맞선 선수로 지난 1997년 4월 15일 모든 구단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케빈 매더 시애틀 사장은 "그리피 Jr는 시애틀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초의 선수다. 그가 시애틀의 첫 영구결번 선수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리피는 시애틀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가 된 셈이다.
그리피는 지난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까지 22시즌 동안 통산 2671경기 타율 0.284 630홈런 1836타점 1662득점으로 활약했다. 199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올스타전에는 12번이나 나섰다. 발군의 수비로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회 연속 골든글러브, 실버 슬러거는 7회를 받았다.
한편 그리피는 오는 4월 9일 시애틀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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