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4명 부상, 인명피해는 없어…사업 이권 놓고 마찰

9일 업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포스코건설의 카바트 중유발전소 건설 현장에 주민 50여명이 급습해 사무실 집기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테러·무장조직은 아닌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이 난동으로 포스코건설의 한국인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비원 4명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고, 한국인 직원 20여명은 아르빌로 피신했다.
이번 난동은 발전소 사업의 이권을 놓고 터키 하도급업체와 이 지역 업체가 마찰을 일으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은 안전한 곳에 대피시켰으며, 외교부 등과 현장 안전강화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州) 항구도시 알파우의 대우건설 사업장에서도 현지 주민 20여명이 고용을 요구하면서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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