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변화 뒤처진 양당체제 종식할 것”

안 의원 등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978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창당발기인대회에서 황주홍 의원이 발기취지문을 대독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시대변화에 뒤쳐진 낡고 무능한 양당체제, 국민통합보다 오히려 분열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양당체제의 종언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어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 하에서 민주정치의 기본이 부실해졌다”며 “우리는 이념적으로 유연하겠다.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차별화됐단 점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하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이대로 머물러 있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당은 비생산적인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우리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0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며 “앞으로 선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나라,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도록 한 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안 의원은 장차 신당의 동량이 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추대됐는데, 이로써 그는 향후 김한길 의원과 논의하며 신당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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