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창당발기인대회 개최…국민의당 인사 대거 참석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합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준위원장직 수락연설 중 “신당추진세력이 여러 갈래이고, 신당을 만들겠다는 풍차를 돌리는 바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기존 정치권을 모두 비판했는데 “이명박 박근혜 수구 보수정권은 국민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나락으로 내몰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지 오래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정국을 인식해 이날 통합신당 창당발기인 2017명은 발기취지문에서 “통합신당은 새누리당의 특권세력, 친노패권세력, 좌우극단주의세력을 제외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개인에게 문호가 개방된 국민정당”이라며 “좌우 극단의 이념정치를 지양하고,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안철수 의원 측의 ‘국민의당’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해 축사를 하며 통합 의사를 드러냈는데, 황주홍 의원은 “우리는 함께 걸어가야 한다”며 “박주선 의원과 함께 빠르면 1월중, 어쩌면 2월 초에 박준영 지사도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같은 경로를 밟게 되리라는 다짐과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성엽 의원 역시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 사전준비 회의가 있었는데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을 위한 새 세력들의 누수 없는 통합을 무척 소망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그렇게 갈 지혜와 방법을 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신당이 새 정치질서를 구축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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