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오승환, 메이저리그에서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

미국 ‘CBS스포츠’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2년 동안 연속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던 오승환은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이후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로는 괌에서 조용히 개인훈련을 해왔다.
현지에서는 세부적인 계약조건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인트루이스행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2일 입단에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MLB.com은 오승환의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시즌 50%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언급, “오승환이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구단 중 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오승환은 지난 11시즌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검증된 마무리투수지만, 세인트루이스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특급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뛰고 있다. 로젠탈은 지난 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2.10 48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서 벗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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