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합류해 통합 노력 함께 해 나갈 것”

권 의원은 11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제3세력으로 ‘국민의당’이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국민의당’으로 합류해서 통합의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천정배 의원은 처음 야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분으로 그 문제의식이 저와도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설명하면서도 “통합이 빨리되기를 기대했지만 늦어지고 있었고 고민하며 지역주민들을 만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거취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선 “숙고의 시간이 조금 길었다”면서 “처음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이 천 의원과 동일했기 때문에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필요했고 천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결합하는 가능성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그런 중에 지역 주민들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됐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에)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두 분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호남세력 주체, 국민의 삶을 그대로 직시하는 제3세력의 출현이기 때문에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광주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의 광주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한편, 권 의원은 천정배 의원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천 의원은 지난달 24일 권 의원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요새 광주·호남에서 ‘뉴DJ’들을 찾고 있다”면서 “뉴DJ의 맨 앞에 선 한 분이 권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권 의원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많은 국민을 위해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면서 “광주, 호남 지역민들의 삶의 요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의 길을 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입당 제안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에서야 좋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권 의원은 결국 안철수 신당을 택했고 천 의원의 신당 ‘국민회의’는 아직도 현역의원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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