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921건의 화재가 발생해 이로 인해 146억9천221만 원, 인명피해는 249명(사망 27명, 부상 22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5년 서울시 화재통계 분석’에 따르면 우선 부주의로 인한 화제가 3,478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8.7%)을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 1,327건(22.4%), 기계적 요인 300건(5.1%), 방화 194건(3.3%), 기타 90건(1.5%)순이었으며, 원인미상은 532건(9.0%)이었다.
특히 ‘부주의’ 화재 중 담뱃불(1,300건, 37.4%)과 음식물조리(1,295건, 37.2%)로 인한 화재가 75% 가까이 차지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전년도에 비해 5.9%(82건) 감소한 반면, 음식물조리로 인한 화재는 22.2%(235건) 증가했다.
이어서 화원(촛불, 숯불 등)방치 252건(7.2%), 가연물(히터, 난로 등 복사열) 근접방치 172건(4.9%), 용접 94건(2.7%), 불장난 55건(1.6%) 순이었다.
또 화재는 주택에서 2,423건(40.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음식점 642건(10.8%), 차량 434건(7.3%), 업무시설 402건(6.8%), 일반서비스 278건(4.7%), 공장 214건(3.6%), 판매 199건(3.4%) 순이었다.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난 경우를 장소별로 보면 총 249명(사망 27명, 부상 222명)의 사상자 중, 주택에서 147명(59.0%)으로 절반이 넘게 발생했고, 음식점 21명(8.4%), 일상서비스시설 15명(6.0%)순이었다.
실제 화재가 아닌 단순 연기나 타는 냄새를 화재로 오인해 신고한 사례도 2,876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8건 꼴이다. 오인내용으로는 연기나 수증기를 화재로 오인한 경우가 1,419건(49.33%)으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타는 냄새 752건(26.15%), 화재경보기 오작동 250건(8.7%), 연막소독 138건(4.8%)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년도에 비해 화재건수는 늘었지만 재산‧인명피해가 줄어든 데에는 서울시가 재난현장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현장대응단 신설), 119 출동체계 개선(소방차 전용 신호제어시스템 구축), 시민 재난초기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 확대 등에 주력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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