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납품대금 미지급 혐의…경찰 조사 중

11일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H업체가 지난해 10월 말 “신발 제조 대금을 주지 않는다”면서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H업체는 고소장에서 약 200억원의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H업체는 수차례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정했으나, 황씨는 이후에도 이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또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여원 가운데 92억여원을 결제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중순 황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황씨가 대금을 편취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후 사기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도 이달 초 한 신발 제조 공장과 가맹점주 등이 “약 7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황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나섰다.
신발 제조 공장 측은 황씨가 납품 대금을 주지 않았다며 황씨를 고소했다. 가맹점주는 황씨가 본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신발을 반값으로 팔 지경에 놓여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