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기대 판매량에 못 미쳐 “위기”
샤오미, 기대 판매량에 못 미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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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 겹쳐, 투자자들 압박 시작.
▲ 10일(현지기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샤오미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직면해 있는 상태임을 보도했다. ⓒ샤오미
10일(현지기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샤오미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직면해 있는 상태임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샤오미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8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투자자들은 이전 샤오미에 대한 가치 평가로 약 460억 달러를 측정했다는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2014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한 6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샤오미의 저력을 높이 평가해 샤오미의 가치를 460억 달러로 평가한 뒤, 샤오미에게 110억 달러의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의 정체와 화웨이의 고사양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샤오미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화웨이에 의해 2015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하는 등 괴력을 과시했고,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 삼성, 애플 등 초대형 글로벌 업체에 도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결국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차이로 샤오미와 화웨이의 격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타 업체와 대비해 부족한 기술력도 샤오미의 약점으로 꼽혔는데, 실제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 문제를 일으켜 야심차게 준비한 샤오미의 작품 ‘미 노트’가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뿐만 지난해에는 해외 업체에게 특허 침해 등을 이유로 ‘미 5’ 등 여러 제품이 특허소송을 당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생겼다. 거기다 저가 시장에 집중하고 샤오미 이기에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평도 잇따르고 있다.

단, 샤오미에서 스마트폰 뿐만 아닌 스마트홈 분야로 진출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직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금까지 총 56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샤오미는 1인용 스쿠터 업체부터 공기청정기 제조사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진출 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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