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많은 대회로 일정 빠듯, 알았더라도 휴식기를 가졌을 것”

이상화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강릉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을 통해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한다. 앞으로는 차질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이상화는 월드컵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출전해 금 4개·은 2개·동 1개를 획득하고 지난달 15일 귀국한 뒤 휴식을 취했다. 피로누적으로 22일 열렸던 제 42회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에 불참했다.
하지만 바뀐 규정으로 이 대회가 월드컵 5차 대회 선발전도 겸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이 대회에 불참한 이상화는 5차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앞서 이를 두고 이상화 측은 규정에 대해 몰랐다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문제가 일기도 했다. 빙상연맹 측은 이미 선수 측에 바뀐 규정을 공문과 소속관계자들에게 공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캐나다에서 훈련하다보니 사전 공지를 읽지 못했다. (연맹의)규정대로 따라야 한다”며 “알았더라도 휴식기를 가졌을 것이다. 많은 대회로 일정이 빠듯했고, 귀국 1주일 동안 준비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 역시 스프린트에 나가고 싶었지만 무릎통증도 있었다. 악화되는 것이 우려돼 휴식기를 갖고 싶었다”며 “포커스는 종목별선수권대회에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서울시청과 결별한 이상화는 새로 창단된 스포츠토토로 소속팀을 갖게 됐고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세계선수권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