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데뷔 첫해부터 구위로 메이저리그서 무난한 활약 펼칠 것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야구통계전문가 댄 짐보스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16시즌 오승환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그가 직접 고안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ZiPS로 예상한 지난 시즌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나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성적은 실제 시즌에서 거둔 성적보다 낮게 예상됐지만, 대체적으로 얼추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짐보스키에 따르면 오승환은 63경기 62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고, 세부적으로는 56피안타 7피홈런 16볼넷 65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0.5로 측정됐다.
특히 1이닝 당 1개씩 삼진을 잡는다는 점에서 구위를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불펜투수의 전체 평균자책점 4.25로 3.45라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무난한 성적이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불펜투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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