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경제성이 가장 높아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약 58기가와트(GW)로, 전년(44GW)대비 31% 성장했다. 지난 2010년(약 20GW) 대비로는 3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국내 기업들도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2월 한화솔라원을 합병했다. 지난해 1분기 한화큐셀은 총 5.2GW의 셀 생산량을 확보했다. 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다.
 
한화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국내에 1.5GW규모의 셀 공장과 500㎿ 규모의 모듈 공장을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지역에 구축,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을 잇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OCI는 폴리실리콘과 태양광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OCI는 2020년 태양광발전분야를 포함한 에너지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20%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OCI는 지난해 중국에서도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인 분산형 발전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OCI는 세계 최적의 태양광발전 입지를 갖춘 인도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인도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현재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 사업장에 6개를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5272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국내 태양광 발전시장은 올해 20%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70GW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