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확보해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 쏟아 부어야”

유일호 경제팀의 첫번째 과제로는 ‘위기관리’가 꼽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초부터 돌발 악재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 탓에 금융 불안과 자금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문제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출과 내수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 당면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 상황은 앞으로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수마저 위축시킬 위험도 있다. 추가경정예산, 개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연초부터 소멸되면서 ‘내수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신성장동력, 유망서비스산업 육성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유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단기 대응보다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 밖에는 없다”며 “신속한 경기대응으로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하면서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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