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석 개수부터 디자인 및 홍보까지 본격 박차

지난 2013년 서울시는 열차 한 칸당 두 좌석씩 임산부 배려석을 마련한 바 있으나, 승객이 자리에 착석하면 벽면의 배려석 표시가 가려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임산부 배려석을 좌석 뒷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분홍색 띠를 둘러 눈에 띄도록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총 응답자 523명 중 84%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알고 있으며, 76%가 배려석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시는 지난해 2·5호선 2884석과 3·8호선 920석의 디자인을 분홍색으로 바꿨는데, 오는 10월까지 3396석을 새롭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될 경우 1~8호선의 임산부 배려석 총 7140개는 분홍색 옷으로 갈아입게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제작·투입될 신형 전동차에는 제작단계부터 분홍색 좌석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한시적으로 부착한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임산부 배려석 개선을 계기로 임산부뿐 아니라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대·정착하기를 바란다”며 “보 포스터 부착과 동영상 방영, 역사·열차 내 안내방송, 캠페인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