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280명 참석,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대작전
민·관·군 280명 참석,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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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육군 제15항공단이 겨울철 야생조류 방사와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후 헬기를 이용해 경기도 양주시 칠봉산, 불곡산 등 고지대에 옥수수 등 7톤 분량의 먹이를 공중 살포하고 있다 / ⓒ 뉴시스
겨울철 야생동물을 위해 정부 당국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15일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은 경기도 양주시 효천저수지 제방 앞에서 ‘야생동물 자연방사 및 겨울철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옥수수 배합사료 8톤을 헬기를 이용해 공중과 지상에 배포했다.

또 지난해 포획한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생태계교란어류 3.5톤을 효천저수지 인근 지역에 배포한다.  

이날 행사는 조난됐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구조돼 치료를 마친 독수리,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시작으로 군부대 헬기를 이용 옥수수 등 야생동물 먹이를 칠봉산, 감악산, 불곡산, 노고산, 소요산, 왕방산, 천보산 등 7개 전방 고지대에 배포했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 군부대, 양주시 직원 등은 효촌저수지 인근 지역에 그간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포획해 저장하고 있던 큰입배스 등 생태계교란어류를 배포한다.  

아울러 올무, 창애 등 수거된 불법엽구 250여점과 함께 밀렵·밀거래 장면을 담은 사진 등도 함께 전지해 밀렵방지를 당부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에 한파, 폭설과 같은 기상악화와 먹이부족 등의 이유로 야생동물들이 탈진하거나 폐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는데 먹이주기 행사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외에도 당국은 다가오는 1월과 2월 사이 연천 임진강평화습지원, 포천 수원산·왕방산, 파주 비무장지대(DMZ) 장단반도 등에서도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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