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졌고 한낮 기온도 영하 8도 안팎에 머물렀다. 특히 바람이 거세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5도에 육박하고 있다.
또 설악산 기온은 영하 27.9도까지 떨어졌고, 파주 영하 14.8도까지 떨어짐에 따라 서울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를 발령했고 그 밖의 중부와 경북 지방에도 한파경보가 발효중이다.
수도권과 영동지역의 한파경보와 함께 현재 충남과 호남,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다. 이미 제주 산간에는 20cm 이상, 또 아산과 순창 등 충청과 호남에도 15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여있다.
여기에 앞으로 제주 산간에 10~20cm, 전남에도 최고 10cm의 폭설이 쏟아지는 곳이 속출 할 것으로 보이고 충남 서해안에도 2~7cm, 그 밖에 충청과 남부 곳곳에 1~3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을 내다봤는데 20일 역시 서울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겠고 철원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오늘 못지 않은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갑작스레 한파가 찾아온 원인으로는 겨울 초 엘니뇨의 영향이 강하게 미쳤지만 세력이 감소되면서 북극 지역의 찬 공기를 가둬 두고 있던 중국 북서쪽의 제트 기류가 남하함에 따라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온 변동이 심할 경우 몸 상태에 이상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술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면서 추위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런 상태로 외출을 하면 저체온증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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