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청래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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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퇴 예고와 맞물려…선대위 구성 탄력 전망
▲ 문재인 대표가 사퇴 의사를 내비친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역시 “저도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돌연 사퇴의 뜻을 표명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문재인 대표가 사퇴 의사를 내비친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역시 “저도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돌연 사퇴의 뜻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승리-정권교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가 그리도 몰아쳤는지 모른다. 이제 흔들리는 뿌리와 줄기를 곧추 세울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2.8전당대회 당시 주승용 의원(탈당)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직에 올라 정부여당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했으나 주 최고위원에게도 격한 언사를 쏟아내면서 당직이 정직되는 등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또 정 의원은 지난해 말까지도 당내 중진들이 제안한 조기 선대위 구상에도 당 흔들기 시도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왔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사퇴 선언을 한 것은 문 대표의 사퇴 결단에 맞춰 자신도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완전히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등 야권 신당을 향해선 “입당의 힘이 탈당의 힘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 분열의 힘보다 통합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고 꼬집은 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정권의 힘보다 국민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저는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 어디서든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제 역할을 하겠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진보개혁의 끈을 놓지 않겠다. 맞잡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총선승리-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문 대표 사퇴 이후 임시 당 대표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그가 이날 사퇴함으로써 김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대위 구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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