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0일 당내 ‘아이들미래위원회’ 대표에 천근아 연세대 교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아이들미래위원회에 대해 “국민의당내 특별기구로, 육아·아동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및 왕따 등 아동 청소년 문제 전반에 대해 사회 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천 교수는 40대 젊은 전문가로 특히 소아정신과 분야에서 여러 많은 업적을 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국민의당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사회 문제를 중심에 두는 접근방법을 통해 실제 성과로 만들겠다”고 했다.
천근아 아이들미래위원회 대표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의 문제는 서로 분리되어 다뤄질 수 없음에도 연령이 다르다는 이유로 담당 정부부처가 달라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가 혼란과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어 “아이들미래위원회는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현안과 문제들을 중심에 두고 그와 연결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풀 것”이라며 “사회구조에 대한 개혁적 관점을 통해 아이들 문제의 해법을 찾는 큰 구상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아이들 미래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의당’으로 훌륭하고 숙련된 전문가를 모셔오는데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문분야에서의 현장 경험을 살려 열과 성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천 대표는 오는 총선에서 비례대표나 지역구 의원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출마 계획은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대선캠프에 참여할 때 육아정책, 보육정책 관련해 관여했고 그때 안철수 의원의 정책방향, 무엇보다 청소년 아이들 청년실업 일자리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온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 의원의) 3년 반 행보를 지켜보며 국민의당이 가장 아이들 문제 해결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표는 1969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국내 아동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